7학년은 해포커의 꽃이라고 생각해서 힘을 좀 줬다.
물론 성장기가 길지 않으니 무작정 파고있을순 없었지만... 누가봐도 가출한 티가나게 바닥에 주저앉히고 가방도 평소보다 더 많고, 차림새 또한 단정한 모범생 시절이 어디갔냐? 싶을정도로 풀어헤쳤다.
어쩌다보니 이 그림 이후로 분명히 갈발이었는데 핑발에 가깝게 그리게 된것같다.
진영이 불기단인데 진공이미지가 바닥에 주저앉은 가출청소년이면 좀 그럴거 같아서 급하게 새로 그렸다.
대놓고 불기단이에요!!! 외치는 자세와 색감. 진짜 화려하게 가보자 하고 컬러를 많이 썼다.
채색 방법도 평소와 조금 달랐다. 그러나 손에 잘 맞지 않아 이 그림 이후론 그렇게 칠 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