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클라베 이후, 배신당한 마음과 더럽혀진 추억을 잊을 새도 없이 닥쳐온 현실에 방향을 결정해야만 했다.
레프에게 약속한 것과 자신의 자유. 그 모든것들은 대의 앞에선 과거의 꿈으로만 남게 되었다.
미련을 누르고 책임감으로 중무장을 한채, 흔들리지 않을 신념을 세워올린다.
Profile.
헌신 / 관찰 / 방어적 / 영원한 아이들의 선생님
끊어진 미래를 잇기 위한 결단을 내렸고, 자신이 있어야 하는 곳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을 살핀다.
문을 닫은 호그와트. 이로 인해 자신의 세계를 모르고 지내게 될 아이들이 마음에 걸렸다.
머글사회에서 마법의 존재로 중심을 잃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문의 재산과 지원으로 '메리골드 교육 재단' 을 설립했다.
콘클라베 그 이후 불사조 기사단에 속해 남아있던 몇몇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아,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호그와트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꺼지지 않을 불씨를 키우는 교육자의 삶을 살아왔다.
etc.
처음 학교를 운영할 때는 제자를 직접 발품 뛰어 찾아냈기 때문에 한 두명이 끝이였지만, 후에 교장선생님과 은사님들의 도움으로 입학 승인 깃펜과 입학 허가 책 을 볼수 있게 되면서 제자가 꽤 늘어났다.
비록 마법사 보호자가 없어 마법세계를 모르는 아이들 뿐이라 호그와트 같은 규모는 아니지만, 그렇기에 호그와트를 다니며 비인도적이라 생각했던것들을 모조리 뜯어 고쳤고 머글에 대한 몰이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마법학교의 과목만 가르치는 것은 어리석다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일반 머글 과목의 교육은 레프가 담당하고 있다. 레프는 하도 집에서 책만 독파했더니, 박학다식 해서 의외로 교사일이 잘 맞아 즐거워 한다.
타이틀{헌신]
꾸준히 자신의 미래를 그려오던 예니카에게 콘클라베의 기억은 많은 것을 앗아갔다. 그중 하나는 자신의 꿈이었다.
아버지가 사진을 알려줄때면, 늘 사랑을 담아 피사체를 담으라 했었다. 한 때는 그 말에 깊이 동의 하며 친구들을 찍은 적도 있었으나, 더 이상 이전과 같은 마음으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다.
자유로움이라는 미래를 외면할수 없는 현실과의 저울위에 달게 되자 많은것들이 발목을 잡아왔다. 진득한 늪에 빠지는 것 같았지만, 마음만큼은 편안했다. 그것이 제가 가진 책임그녀가 바라지 않던이였기에.
책임감은 헌신이 되어 예니카의 계획에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었다. 어머니의 진심어린 사과. 레프의 자유. 아버지의 웃음. 그리고 저를 말간 얼굴로 올려다보는 아이들의 미소.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해결법이 있다는것을 알게되니 어쩐지 허탈한 기분에 마음한 구석이 시린듯 미어져왔지만 더 이상 이 책임의 족쇄가 무겁지 않았다.이 사랑은 거짓말이 아니니까.
불신
인간관계도, 생활 반경도 많은 부분에서 방어적이 되었다. 자신의 뒤에는 지킬 것이 많이 있기때문에 그렇게 된 건지, 배신을 당했기 때문인지. 무엇이 먼저인지는 알 수 없으나 과거와는 많은 게 달라졌다.
행적
콘클라베 사건 이후, 어머니밀라 비르지테는 많은 생각을 했다. 더이상 그리핀도르를 언급하지 않게 되었고, 그간의 잘못을 조금씩 깨닫고 있다. 이로 인해, 레프와 아버지도 운신의 자유를 얻게 되었다.
졸업 후 레프와 반년간의 여행을 하며 많은 것을 보고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렇게 영영 떠나버리고 싶었던 영국으로 둘은 다시 돌아왔다.
비르지테 가주의 자리는 이모인 안나 비르지테가 이어 받았고, 가주의 허가하에 '메리골드 교육 재단'을 세우고 온가족이 함께 경영에 힘을 썼다.
머글본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기 위해, B급 잡지인 '오싹오싹 오컬트 뉴스' 의 기자로 활동할때도 종종있다. -대부분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찾아다니면 머글본 아이들을 만날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