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련을 기점으로 좀 진절머리가 나있는 상태. 일종의 ptsd 증세가 심해졌다. 외면해 왔던 것들이 터져 나오려 하 고있어, 까칠과 예민함의 극치를 찍었다.
칠흑을 겪으면서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 그 계기란? 수정공과 1세계에서 본 언니와 똑닮은 밤의 주민. 그리고 스러져간 고대인들. 사랑에 얽매여서 스스로가 없어지는 경험을 다시는 하고싶지 않아 무의식적으로 가볍고 짖궂게 굴었는데, 많은 동료와 인연이 생기고 영웅의 삶을 살아오다 보니 더 이상 그들의 애정을 무시할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났다. 그간의 일들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신감을 잃어버린 상태였고, 그런 도나를 지탱해주는 동료들 덕에 의식적으로 두던 거리감마저 한순간에 깨져 버렸다. 그래서 소중하지 않다고 외면하고 있었던 사람들이 너무 가까이 다가와 있어, 감정적으로 벅찬상태. 자신의 가치관이 흔들리는 것에 당황했고, 진심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엉망진창으로 깨져 버리고 결국 내면을 들키고야 말았다. 그러나 이 일을 통해 자신의 밑바닥 숨은 진심을 꺼내어도 외면하지 않는 애정을 주는 이들이 생겼다는 사실에 마음이 편해지고 그 어느때 보다 안정적이다.
효월에서 많은 기적과 사랑을 경험하고 무척 긍정적인 태도로 바뀌어서 주변을 놀라게 했으나, 이것이 그녀의 안전에는 위험을 끼칠수도 있다는 걸 인지하지는 못했다. 자신의 강함에 대해 확신을 가졌고, 태도가 좀더 당당해졌다.
4녀1남의 자카포 가 에서 태어난 차녀. 어머니는 달의 수호자 일족의 자긍심이 강한 사람이였지만, 무신경한 사람이었다. 도나의 아버지와 결혼하여 언니인 나디아와 도나를 낳았고, 아버지가 사냥을 하다 큰 부상을 입어 쇠약해지자 쓸모가 없다 판단. 가차없이 아버지를 버리고 새 남편을 맞이한다. 새아버지는 도나에게 상냥했지만 성정이 유약한 사람이었고, 도나의 밑으론 나이차이가 나는 여동생과 가장막내인 쌍둥이 남매들까지 줄줄이 태어나자 육아와 집안일을 전념하느라 생계를 책임지지 못했다. 어머니는 종족번영의 의무만 이행하면 된다는 마인드였기에 어쩔수없이 스스로와 동생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어린 나이부터 언니와 함께 생계를 책임지는 노동을 빙자한 학대를 당했다. 어른이 아이를 책임지지 않는 이 가정 속에서 도나는 자유를 빼앗겼다는 증오를 가지게 된다. 자신만 이런 일을 겪고 있었다면 진즉 도망가고도 남았을 테지만, 1년 먼저 태어나 더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언니 '나디아'가 마음에 걸렸다. 언니에게 함께 도망치자고 말을 꺼냈지만, 나디아는 가족을 책임지지않으려는 도나의 나약함을 지적하며 떠나기를 거부한다. 그렇게 오랜 기간 자유에 대한 갈망을 가진 도나는 결국 언니에게 그녀를 걱정한 자신의 마음을 이해 받지 못하고 큰 상처를 받았다. 언니와의 말다툼 끝에 화를 내고 혼자서만 집을 떠난다. 자신이 살던 그리다니아의 깊은 숲속을 완전히 떠나, 림사로민사에 정착하면서 자유로움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해적에 대한 로망을 가지게되었다. 홍혈성녀단에 입단하러 가던 길에 사건에 휘말려 어쩌다 보니 새벽의 혈맹 소속이 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