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길들이기1
How To Train Your Dragon
리뷰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가 넷플릭스에 올라왔다고 해서 오랜만에 다시 봤다.
처음봤을때도 너무너무 좋았는데 다시봐도 너무 좋다.
거창한 리뷰는 할줄 모르고 그냥 내가 좋다고 생각한 부분을 나열해 볼 예정.
1. 배경이된 시대가 바이킹.
판타지 영화는 정말 많다. 애니메이션이나 소설 게임도. 그리고 대부분은 중세판타지 이거나 잘해봤자 영국, 미국? 아예 이세계거나... 그런데 바이킹이라는 소재를 차용한게 신선했다.
바이킹의 전투적이고 용맹한 이미지는 설명을 굳이 하지않아도 바이킹< 이라는 단어하나만으로도 전달이 잘 되기 때문에 영리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음.
거기다가 전설 속 악역 (물론 서양에서나 나쁜이미지지만) 드래곤을 섞어 그들의 용맹함과 갈등을 시작과 동시에 머리로 이해하는게 아니라 보자마자 납득 할 ㅜ수 있어서 빠른 몰입에 성공적이었다 생각함.
2. 투슬리스와 히컵의 장애.
투슬리스는 히컵으로 인해 꼬리깃 한쪽을 잃어서 스스로 날 수 없는 신세가 되었고, 그 원인제공자인 히컵과 교류를 하면서 히컵이 막연한 전통적 -증오- 관계를 깨는 계기가 된게 아동애니 스러우면서도 성인이 봐도 나쁘지 않았다.
장애를 가져서 혼자 날 수 없는 드래곤은 죽은거나 마찬가지인데, 그걸 히컵이 함께함으로써 장애가 아닌 파트너가 생김. <<이 부분은 솔직히 현실의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로 보고자 하면 살짝 나이브 해질 수 있는 지점이지만 이건 판타지 애니메이션이고 인간과 드래곤이라는 특정되지 않는 적과의 우정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의 우정을 뭐라하는 건 아니지만 히컵으로 인해 장애를 안게 된 투슬리스를 그냥 그렇게 모두가 사이좋게 끝났습니다 했으면 별로일 수 있으나, 투슬리스와 함께 싸우다가 히컵이 한쪽 발을 잃게된 것이 진짜 파트너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함. 물론 투슬리스가 다치게 한게 아니고 구해준거지만... 히컵아 투슬리스에게 잘해라... 저런 고양이 아니 드래곤 어디있냐.
정확히 내가 하고싶은말이 뭔지 나도 잘모르겠는데... 하여간 오래된 증오가 아직 어린 개체들의 희생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는게 좀 룽했음. 그리고 그 장애를 그들이 서럽게 여기거나 하는게 아니고 함께할수 있는 증표가 된거같아서...
+별개로 바이킹중에 팔다리가 잘린 모브캐릭터들도 꽤 많았는데 이런것에 크게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보다는 치열한 삶의 흔적이나 영광의 흉터로 여기는게 좋았음. 물론 바이킹 하면 그런 이미지라서 납작대상화 일수도 있지만...나에겐 호였다.
3.아스트리드
자신이 예비후보생? 예비바이킹? 중에 강하고 똑똑하고 하여간 능력있다는걸 너무 잘알고 머저리같던 히컵한테 밀리자 화내면서 스스로를 다시 갈고 닦는 모습도 너무 여자아이(p)의 승부욕이라서 좋았는데 히컵의 비밀을 알게되고 흥미로워 하는게 십대의 활발함을 보여줘서 좋았다... 나는 이런 여캐를 너무 좋아함...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모습이 좋다. 승부욕>짜증>수상함>애정의 변화가 누군가에겐 너무 갑작스럽지 않나? 싶을수도 있는 부분이 있긴 함. 그치만 내가 보기엔 아스트리드는 그냥 그런 사람임. 바이킹의 정신을 표현하듯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삶이니까 그 순간의 감정에 솔직하고 충실한 타입...
바이킹 사회에서 유별난 히컵을 주변에서 뭐라고 하지만 (사고를 많이 치니까.) 그간의 갈등이 있었음에도 변화의 긍정적인 부분을 마주하자마자 받아들일 수 있는 어린아이들과 그 아이들에게 감화하는 정겨운 어른들 이 있는 동네 << 여기서부터 너무 판타지고 좋음... 그리고 좋은이유 더 별건없고 드래곤 라이더... 이걸 어케 안좋아함? 바다를 하늘을 구름속을 나는 장면들이 정말 잘 뽑혔다.